서원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원문 1서원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원문 2
원문 2

총학생회

2026-06-06 · 조회 13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력히 규탄한다.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력히 규탄한다. 진리(眞理), 정의(正義), 사랑(思郎)의 정신을 품은 서원인은 이번 사태에 침묵하지 않는다.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가장 굳건한 뿌리이자, 주권자인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자신임을 증명하는 가장 숭고하고 직접적인 절차다. 국민의 한 표는 단순한 선택의 기호가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를 빚어내는 신성한 권리다. 그러나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현장에서 우리는 이 당연하고도 무거운 민주주의의 근간이 허망하게 흔들리는 참담한 광경을 목도해야만 했다.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한 행정적 착오나 실수라는 가벼운 변명으로 결코 덮을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다. 정해진 시간,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모인 국민들은 국가기관의 안일한 준비와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해 긴 시간 혼란과 불안을 감내해야 했으며, 종국에는 헌법이 보장한 참정권마저 지연되거나 제약당했다. 국민의 참정권은 행정 편의나 비용 절감의 저울질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결코 예측의 대상이 아닌 ‘절대적 보장’의 영역이어야 한다. 절차가 공정하지 못한 민주주의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누구를 선택했는가 하는 결과 이전에, 모든 국민이 동등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한 표의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었는가가 절차적 정당성의 핵심이다. 투표소에 도달한 유권자의 발걸음이 행정적 미비로 인해 꺾여버린 이 초유의 사태는, 대한민국 선거의 공정성과 절차적 신뢰에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더불어, 현장에서 제기된 유권자들의 정당한 항의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이 행사되었다는 논란은, 대화로 응답해야 할 국가가 오히려 국민의 목소리를 억압하려 한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 서원대학교 제57대 총학생회는 이번 사태를 어떠한 진영 논리나 특정 정당의 유불리를 따지는 정쟁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이것은 좌우의 문제가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이며, 무너진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대학 사회의 자치와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는 대의기구로서, 우리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이토록 가볍게 취급된 작금의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이에 서원대학교 제57대 총학생회는 다음 사항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구체적인 경위와 준비 부족의 원인을 낱낱이 조사하고, 그 과정을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현장에서 제기된 과도한 물리력 행사 의혹에 대한 진위를 명확히 규명하고, 부당한 기본권 침해가 확인될 경우 관련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라. 하나. 국민의 참정권이 두 번 다시 국가기관의 무능과 행정적 미비로 제약받지 않도록, 선거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뼈를 깎는 쇄신과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라. 국민의 한 표는 어떤 권력보다 무겁고, 어떤 행정 절차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서원대학교 제57대 총학생회는 무너진 민주주의의 원칙이 바로 서고, 잃어버린 선거의 신뢰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1만 서원인의 이름으로 이 사태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와 절박한 요구가 또다시 정치권의 계산 속에 소모되거나 외면당하지 않기를 강력히 경고한다. 2026년 6월 6일 서원대학교 제57대 WITH:US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허민서

이 성명서는 서원대학교 · 본교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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