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중앙운영위원회
2026-06-06 · 조회 107
멈춰선 한 표 앞에서,
멈춰선 한 표 앞에서,
愛國漢陽의 이름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강력히 糾彈한다.
2026년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제1조 앞에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우리는 민주시민으로서의 그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었는가.
주권자인 국민에게는 마땅히 한 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2026년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장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맞이한 것은 참정권 침해의 참담한 현장이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가 지연되거나 일시 중지되었고, 유권자들은 기약 없는 대기 속에 방치되었다. 이로 인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경남 등 여러 지역 투표소에 투표용지를 긴급 추가 송부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별도의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참정권 보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독립성은 무능에 대한 면죄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힌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회칙 제2조는 본회가 '한양대학교의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진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인격을 도야하고 자질을 함양하며, 대의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비판 기능을 다할 것'을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 준엄한 목적 선언에 따라, 본회는 밝힌다. 이 성명은 어떠한 정치적 이해관계나 진영 논리가 아닌, 이 시대 지성의 엄중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발생 경위, 수량 산정 기준, 투표소별 배부 과정, 현장 보고 및 대응 체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인쇄 및 배부 기준, 예비용지 관리, 긴급 이송 절차, 현장 안내 체계 등 선거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선거관리위원회는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의 사의 표명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차질을 초래하고 선거 과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여 관련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
대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곧 한양의 이름으로 행하는 참된 愛之實踐이다.
2026년 6월 5일
한양대학교 제54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이 성명서는 한양대학교 · 서울캠퍼스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