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체육학과학생회 성명서 원문 1

체육학과학생회

2026-06-06 · 조회 59

한 표의 무게를 외면한 국가에 묻는다


한 표의 무게를 외면한 국가에 묻는다 대한민국 헌법 제24조는 모든 국민에게 선거권을 보장한다. 선거는 국민이 주권자로서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민주적 절차이며, 참정권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그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존재 이유다. 그러나 2026년 6월 3일 실시된 선거 과정에서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를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일이 발생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국민의 참정권 행사가 제약받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사태 이후의 대응이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경위 설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 피해를 입은 유권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이 걸린 사안인 만큼, 관련 기관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체육은 공정한 규칙과 원칙 위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체육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사회 역시 공정한 절차와 원칙 위에 서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국민의 소중한 권리가 침해될 수 있는 이번 사태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를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참정권은 특정 정당이나 진영의 문제가 아닌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어야 할 기본권이다. 투표소 앞에 선 한 사람의 권리는 어떠한 이유로도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는 이유 또한 오직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는 무너진 선거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빼앗긴 권리를 되찾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와 원인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투표권 행사에 불편과 제약을 겪은 유권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후속 조치와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재발 방지를 위한 선거 준비 및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라. 민주주의는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투표소 앞에 선 단 한 사람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국민의 한 표가 존중받는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는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며, 그 원칙이 실현될 때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다. 2026년 6월 5일 동덕여자대학교 체육학전공 제53대 학생회장 이준서

이 성명서는 동덕여자대학교 · 본교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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