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중앙운영위원회
2026-06-06 · 조회 7
우리는 묻는다,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묻는다,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가
참정권을 훼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을 규탄하며
지난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대기 줄 앞에 방치되거나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이는 국가가 국민의 권리를 유린한 명백한 기만행위이다.
부마민주항쟁의 진원지인 부산대학교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향유하는 우리에게, 이번 사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위협이다.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이 땅의 민주주의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행정적 실패 앞에 이토록 허무하게 훼손되는 현실을 보며, 우리는 지성의 이름으로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묻고자 한다.
인문학은 질문해야 할 순간에 침묵하지 않는 지성의 학문이다. 이에 우리는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을 직시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태의 경위와 원인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시행하라.
하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 개선책을 즉각 마련하라.
부마민주항쟁의 함성은 아직도 메아리치고 있다. 우리는 진실을 향한 인문의 등불로 민주주의를 짓밟은 선관위의 무능과 오만을 비출 것이며, 그들의 변명이 면죄부가 되지 못하도록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2026. 06. 06.
제56대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중앙운영위원회
인문대학 학생회장 박연영, 인문대학 부학생회장 윤지원
고고학과 학생회장 백진서,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장 곽지용, 노어노문학과 학생회장 안시현,
독어독문학과 학생회장 이민창, 불어불문학과 학생회장 강태호, 사학과 학생회장 박하선,
언어정보학과 학생회장 변정은, 영어영문학과 학생회장 황윤빈, 일어일문학과 학생회장 김신희,
중어중문학과 학생회장 김민재, 철학과 학생회장 우지만, 한문학과 학생회장 황수현
이 성명서는 부산대학교 · 장전캠퍼스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