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2026-06-06 · 조회 8
선거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참정권 침해 논란에 대한 입장문
선거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참정권 침해 논란에 대한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한경국립대학교 학우 여러분, 한경국립대학교 제4대 始花[시화] 총학생회입니다.
저희 시화 총학생회는 어떠한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지 않으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행위를 지양합니다. 임기 동안 절대적인 중립의 입장에서 학생사회를 대표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으며, 이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입니다.
다만, 이번 규탄문의 취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대학생들은 학업, 취업 준비, 생계 등 각자의 삶에 집중하느라 정치와 사회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학우분들의 생각 역시 충분히 존중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가치와 국민의 참정권이 논의되는 중대한 사안 앞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무관심은 한 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희생과 노력을 거쳐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것은 민주 시민으로서 중요한 책무입니다.
물론 어떠한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며, 모든 선택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총학생회 또한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강요하거나 지지할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국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고 있는지, 현재의 상황이 민주주의의 이념에 부합하는지, 지금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은 거리로 나가 시위나 집회에 참여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왜 시위와 집회가 발생하는지, 어떠한 사회적 배경과 문제의식이 존재하는지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더 좋은 회사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고 역사를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단순히 시험 성적을 얻기 위한 지식이 아닙니다. 선조들이 지켜온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과정이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역시 훗날 대한민국 역사 속 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기보다 관심을 갖고 바라보며,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나갈 수 있는 자치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민주주의와 참정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입장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현충일을 맞아 우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깊이 기립니다. 그분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입니다. 우리는 그 희생 위에 주어진 자유와 권리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시민의 책임을 되새기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26년 6월 6일
한경국립대학교 제4대 始花[시화] 총학생회
이 성명서는 한경국립대학교 · 본교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